워존 나크문드: 비질루스 얼론

[9th] 워존 나크문드 - 비질루스 얼론: 워존 비질루스 -1-

스틸리젼 2022. 2. 8.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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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arzone Nachmund - Vigilus Alone

 

워존 비질루스

 

'우리는 아바돈의 손아귀이니, 죽어가는 짐승의 아가리 앞에 준비 태세로 놓여 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저 그 짐승의 목구멍 속에 들어가 그 썩어가는 심장을 빼버리는 것이다.

그리고 쥐어짜버리기만 하면 된다.

 

이 생명체, 즉 이 행성은-

여전히 이빨과 정신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다 썩고 부러진 이빨들에 불과하다.

:힘-빠진 병사들, 겁에 질린 약자들이 가짜 시체-신을 섬기고 있을 뿐이다.

그들에게 가치있는 군주를 섬긴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보여주자.

그들에게 진짜 힘이 뭔지를,

진정한 우월함이 뭔지를 그리고 워마스터의 군단이 받은 축복이 어떠한지를 보여주자.

 

그들에게 죽음을 보여주라!'

-바스크 로르가도스 '뱀칼', 블랙 리젼의 익절티드 챔피언

 

짐승들과 악몽들

시카트릭스 말레딕툼이 태어난 이후로, 그것은 비질루스의 하늘 위로 명백하게 관측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크게 열린 염증으로 그 안에서부터 광기가 새어나오니,

이에 아예 하늘 위를 올려다가 고통 속에 죽지 말라는 칙령들이 내려졌죠.

그러나 그러한 주의가 행성의 시민들을 구제하지는 못했습니다.

제국의 적들은 계속해서 행성으로 몰려왔습니다.: 하늘 위에서, 지상에서 그리고 워프에서 말이죠.

외계인, 돌연변이, 이단들이 비질루스로 찾아와 수 달, 혹은 수 년을 끌 전쟁에 참여했습니다.

 

비질루스 전쟁은 오크들의 침공으로 기습적이고 격렬하게 시작되었습니다.

대균열의 시작과 함께 성계의 스캔 정거장들이 망가지자,

그린스킨 함대의 접근을 경고할 수단이 별로 남지 않게 되었죠.

오크 세력들은 자신들의 거대 함선들 수 척을 고의적으로 비질루스의 황무지에 추락시켰는데,

다수의 외계인들이 이 과정 속에서 사멸했으나,

결과적으로 더 많은 오크들이 살아서 기어나왔습니다.

; 오크 무리들은 다 박살난 함선들로 만든 전용 요새들에서 쏟아져 나왔죠.

속도에-미친 오크들은 덜컹거리는 차량 무리들을 통해 순식간에 거친 황무지 일대를 점거했습니다.

초기에는, 그 단단한 차단벽들과 에너지 장막들에 힘입어 비질루스의 요새화된 하이브 복합도시들의 안전이 보장되는 듯 보였으나-

오크들이 자신들의 함선들은 물론, 그들을 처리하기 위해 파견된 제국 전차들까지- 

전부 파괴하여 그 고철들을 개조하기 시작하며 난폭한 스피드와!의 규모 또한 커져갔습니다.

곧, 그들은 거대한 하이브 복합도시들을 자체적으로 공격하기 시작했죠.

 

하이브 복합도시들은 대륙 규모의 도시 및 공업 지구의 혼합체들로-

비질루스에 들끓는 수십억 거주자들 대다수가 여기서 살아가고 있었는데,

바로 이 안에서도 또다른 위협이 부상하기 시작했습니다.

오크 침공이 행성 전면적인 진스틸러 컬티스트들의 대봉기를 촉발한 것입니다.

이 오염은 이미 보이지 않는 그림자 속에서 2백 년간 퍼진 상태였습니다.

외계인에-오염된 광신도들은 비질루스 귀족들이 살아가는 높은 거주구역들까지 침투하여,

수자원 저장소들을 오염시키고, 방어 세력들 내에 침투를 꾀하거나-

심지어 더크덴 하이브 복합도시에서는 에너지 장막들에 손상을 가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이들과 오크들조차도 비질루스를 괴롭히는 적들의 전부가 아니었습니다.

드루카리 약탈자들이 양 극지 지역들을 침공했고,

갤러폭스 악마 오염들이 데스 가드의 플레이그 마린들과 함께 진군하였으며-

언제나 의도를 알 수 없는 아슈라니가 장차 행성의 가장 중대한 위협이 될 무언가를 방지하기 위해 행성에 찾아왔죠.

:그것은 한 카오스 봉기였는데, 이는 이단 아스타르테스들의 도착을 알리는 전조였습니다.

 

성계에서, 제국 사령관들이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들의 존재를 감지할 수 있었던 첫 경고는 바로 네멘드가스트 행성에서의 발견이었습니다.

비질루스의 지원 요청에 따라, 수 개의 스페이스 마린 챕터들에서 파견된 공습군들이 워프 스톰들을 힘겹게 뚫고 나와 성계 요새화에 돌입했는데,

이때 네멘드가스트 행성에서, 울트라마린 챕터의 뱅가드 공습군 병력들은-

훗날 '포지 인페르누스'라 불리게 될 역겨운 살덩어리 공장을 발견했습니다.

거기서 빙의의 대가, '영혼벗기는 자' 보라쉬에게 충성을 맹세한 블랙 리젼 군단원들과 사악한 데몬 엔진들로 구성된 데몬킨이-

'녹틸리스 크라운'들의 제작을 최적화하고 있었는데,

워프 에너지로 들끓는 이 원형-차원간 관문들은, 나중에 비질루스 행성에서도 목격되었죠.

오직 울트라마린 라이브러리안 말티스만이 간신히 탈출하여 비질루스를 향한 소울플레이어의 음흉한 작업들을 보고할 수 있었으나,

그것만으로도 챕터 마스터 칼가가 숨어있는 위협을 경고받기에는 충분했습니다.

 

비질루스 전쟁은 날이 갈수록 심화되었습니다.

오크 함대 중 일부는 궤도에 계속 잔류하면서, 제국 해군 함선들과 교전을 펼쳤습니다.

지상에서는 오크들을 막고, 그린스킨 고철 도시들에 신속 타격 공세들을 가하기 위해-

추가적인 스페이스 마린들과 나이트들이 도착함에 따라 오크들이 급증하는 폭력을 만끽했죠.

카오스 숭배자들은 전 도시 구역들을 황폐화시키기 위해 악마 존재들의 소환 의식을 벌였으며,

진스틸러 컬티스트들은 '옴니시안 기중기'를 탈취했습니다.

:이것은 궤도 우주까지-올라가는 구조물로 우주의 소행성들에서 물과 다른 자원들을 긁어-

지상에 보내는 용도로 쓰이고 있었죠.

비록 비질루스의 지배자들 간의 정치 알력다툼 덕에 반응이 느렸으나,

어쨌든 이러한 위협들은 점차 몰아내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순간 날개달린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 랩터들의 실루엣들이 도시 첨탑들에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이 공중 전사들은 비질루스의 귀족 가문들을 도살하고 다녔고,

그들의 지도자인 세계탈취자 하켄은 아바돈의 도착을 알리며-

이 행성을 그의 군주께서 차지할 것이라 선언했죠.

 

거대한 아바돈의 기함, '벤지풀 스피릿'을 필두로 한 아바돈의 접근은-

제국 방어자들을 자극하며 그들이 방어 노력을 배가하게끔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막대한 카오스 군대들이 행성을 박살낼 태세를 갖추자-

다수가 공포 속에 미쳐버렸죠.

수백만이 카오스 신들에게 헌신하는 각종 컬트들에 들어가거나,

혹은 진스틸러 저주에 몸을 맡기며 어떻게든 아바돈의 군세들 앞에서 구원받으려고 발버둥쳤습니다.

워마스터의 함선들은 성계 도처에서 제국 함선들과 교전을 펼쳤고,

그들 중 다수가 결국 행성 저궤도 지점들로 이동하여-

이단 아스타르테스들, 빙의된 돌연변이들, 거품 문 광신도들과 그들을 이끄는 무자비한 군주들로 구성된 워밴드들을 앞다투어 투하했죠.

죽음의 그림자처럼, 이 세력들은 이미 전쟁에 휩싸여 제국 방어자들이 피를 흘리고 있었던 기존 전역들에 쏟아졌습니다.

훗날 '악몽들의 전쟁'이라 불리게 될 이 시기에, 수백만이 목숨을 잃었죠.

또한, 동시기에 디스포일러에게 가장 헌신하는 자들에 의해-

녹틸리스 크라운들은 하이브 복합도시들 각지에서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이 크라운들이 워프의 생생한 에너지들을 행성에 끌고옴에 따라,

워프술과 유혈사태에 의해 소환된 악마들이 행성에 쏟아졌습니다.

이 기이한 구조물들에 흐르는 에너지들은 그들 주변의 지역들까지 오염시켜 뒤틀었고,

스모그와 불길이 뒤덮은 하늘 위로, 대균열의 무시무시한 상흔이 점차 더 거대하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아바돈의 세력들은 비질루스를 압도하기 직전에 위치하고 있었죠.

 

희생과 스피릿호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들이 나날히 더 악랄하게 침공을 벌이는 동안,

오크들은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을 파괴하고 다녔으며-

진스틸러 컬티스트들은 비질루스 행성을 내부에서부터 분열시켰습니다.

이제 제국 방어자들 중 일부만이 그나마 행성이 생존과 승리를 기대하고 있었죠.

이때 마르누스 칼가는 거대 첨탑들의 상부 상당 구역들을 파괴할 것을 지시하며,

아바돈의 세력들이 도시의 상층부를 점거하여 손쉬운 승리를 얻는 것을 방지하였습니다.

이에 카오스 세력들이 그 폐허들 위에서 내려오자-

제국측 사령관들은 유인 작전들을 개시하며,

외계인 세력들이 카오스의 군대들과 맞붙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칼가는 이조차도 결국엔 지연 전술들 이상의 의미가 없다는 걸 알고 있었고,

그래서 비밀리에 의뭉스러운 아슈라니와 불확실한 동맹을 맺었습니다.

이후 울트라마린 챕터는 일격으로 이 전쟁을 끝낼 생각으로 한 계략을 준비했지요.

비질루스 행성의 무기고들에서 대파괴용 탄약들을 확보한 마르누스 칼가는-

그것들을 진보된 아엘다리 잠입 전함에 실었고,

그 함선은 직후 벤지풀 스피릿으로 향했습니다.

 

이후 제국 해군 측이 가망없는 필사의 작전을 펼쳤습니다.

성계 내에 남은 대부분의 전력이 이 잠입선과 그 내부의 치명적인 화물이 제대로 전달되게끔 하기 위해 시선을 끌고자-

카오스 함대 측에 자살적인 유인 공격을 시도했지요.

동시에 칼가는, 이타적인 영웅심 아래 디스포일러에게 일대일 대결을 도전하여,

워마스터의 자존심을 건들어 그가 대결에 나서게끔 만들었습니다.

곧 불타는 행성의 지표면 위, 성자의 피난처 첨탑들 한복판에서- 

두 투사왕들 사이의 대결이 펼쳐졌습니다.

비록 칼가는 용맹히 싸웠으나, 아바돈은 엠피릭적 힘까지 지니고 있었기에-

결국 챕터 마스터는 쓰러졌습니다.

그의 갑주는 파괴되고 두 심장은 제대로 따여버렸지요.

다수의 충성파 전사들은 이 숭고한 투사왕이 마침내 숨을 거두었노라 생각했고,

그의 죽음과 숭고한 희생에 대한 전설은 들불처럼 번져나갔습니다.

 

그러나 칼가는 아바돈을 충분히 오래 붙들어놓았습니다.

아엘다리 전함, '바울의 유령'은 목표물까지 도달하는데 성공했고-

함내 갑판의 미사일들이 연쇄 폭발을 일으켰죠.

그 폭발은 수천 년 이상 오래된 배신자 전함의 측면에 거대한 구멍을 뚫어버렸습니다.

보텍스 핵탄두들은 워프 폭풍을 만들어내어 함선 자체를 아예 삼켜버렸고,

다급해진 함장은 코앞에 생긴 현실 우주의 균열에서 어떻게든 벗어나기 위해-

긴급 워프 전송을 시도했습니다.

그 소식을 들은 아바돈은 그렇게 기함이 사라지기 직전, 자신의 소중한 전함으로 곧바로 텔레포트 복귀하였습니다.

벤지풀 스피릿은 그의 발톱 건틀렛만큼이나 그가 지닌 권위를 나타내는 상징으로-

그만큼 오래되고 타락에 물들어 있었기에,

아바돈은 벤지풀 스피릿을 절대 잃을 수 없었죠.

 

비록 아바돈의 군단 중 일부가 그의 철수와 함께 사라졌으나,

다수의 워밴드들은 비질루스에 남았습니다.

오크들 또한 마찬가지로, 비록 하이브 복합도시들에서는 승리하지 못했으나-

대신 계속해서 황무지들을 점거하고 지배하고 있었죠.

진스틸러 컬티스트들 또한 수백 전장들 아래 지하에서 자신들만의 그림자 전쟁을 수행하고 있었습니다.

비질루스는 코 앞까지 다가온 처형에서는 벗어났으나,

그 존재는 여전히 멸망의 경각에 놓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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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크문드 서브-섹터

나크문드 서브-섹터는 세그먼툼 옵스큐러스에 위치한 지역이지만-

제국 우주천문학자들조차도 어디서부터 시작이고 끝인지 명확하게 구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애매한 변방선과 함께, 나크문트 건틀렛은 대균열만큼이나 격렬하고 수시로 변하는- 

다양한 정치적 논쟁들 아래 놓여 있는데,

그래도 모든 제국 기관들은 나크문트 건틀렛이라는 이름만큼은 그냥 간편해서 다들 쓰는 편입니다.

아무튼 나크문드 건틀렛은 은하계상 남부인 상구아 테라의 변방 경계에서부터,

북쪽의 비질루스 행성 주변 지역까지 이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이 지역은 대균열, 즉 시카트릭스 말레딕툼의 반대편에서 다른 반대편으로 갈 수 있는 가장 안정화된 해로로 알려져 있지요.

왜째서 이 지역이 존재하게 되었는가에 대해선 명확히 규명된 바 없고, 논란의 여지도 많지만-

이 지역에 대해 들어본 적 있는 자들 중 다수는 그저 이것이 황제의 은혜로움이 내린 기적이라 믿고 있습니다.

 

비질루스의 포위

비질루스 성계는 수 년째 생존 전쟁 중입니다.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들, 오크들, 진스틸러 컬티스트들과 각종 이단 세력들의 끝없는 공격 아래 시달리고 있죠.

나크문드 건틀렛이 시카트릭스 말레딕툼의 악몽과 같은 지역과 만나는 오염된 경계는 좁아지고 있고,

이제는 비질루스의 하늘에서도 명백하게 보이고 있습니다.

성계의 위치는 전략적 핵심에 놓여 있습니다.

; 그 남쪽 경계들은 나크문드 건틀렛의 비교적 안정적인 지역에 걸쳐 있어,

홀리 테라로 향하는 항로를 제공해주며-

그 너머의 은하계상 북쪽 지역은 임페리움 니힐루스의 미지의 공포로 뻗어 있지요.

나크문드 건틀렛의 북쪽 변방 일대의 제국 성계들의 연결망은-

한때 부유한 무역, 군사 협조와 순례의 고리로 번창했으나,

아바돈의 끝없는 군대들이 인근 성계들에도 공격들을 가하기 시작하자 똑같이 압박받고 있습니다.

 

이웃 성계들

비질루스 분쟁 지역 중, 이 요새화 행성의 이웃 성계들 또한 아바돈의 군대들에 의해 치명적인 압박을 받고 있으며-

뿐만 아니라 약탈자 외계인들까지 개입하고 있습니다.

대균열의 물결은 워프 여행과 통신을 느리고, 예측불가하고 훨씬 위험하게 만들고 있으며,

임페리움 니힐루스 내에서는 아스트로노미컨 빛의 인도가 부재하기에-

일부 제국 함대들은 지연되다가 잘못된 지역으로 워프 전송되거나,

혹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