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존 옥타리우스 2권: 임계질량

[9th] 워존: 옥타리우스 2권: 옥타리우스 -11-

스틸리젼 2021. 12. 26.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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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arzone: Octarius book 2

 

옥타리우스 성계- 배드스퀴그 행성

스웜로드의 무리들이 배드스퀴그 행성에 도착할 즈음엔,

스톰프크럼파의 큰-학살도 슬슬 기세를 잃고 있었습니다.

그의 애완 스퀴고사우루스들 대부분이 이미 죽고 없었죠.

다수는 전투 중에 죽었고,

나머지는 죽은 타이라니드들을 먹고 죽었습니다.

-촉수 함대가 자신이 죽인 모든 것들을 닥치는대로 삼키는 스퀴그들에 맞추어-

조직체의 혈액 속에 최적화된 독을 만들어내었던 겁니다.

 

첫 타이라니드 침공 당시만 해도,

배드스퀴그의 비스트 스내가들은 자신들의 사냥 기술들을 훌륭하게 활용하며-

수많은 바이오-타이탄들과 수천 이상의 다른 거대 생명체들을 사냥하였습니다.

그러나, 하이브 함대는 이 부분에서도 결국 적응해냈죠.

시냅스 크리쳐들과 다른 '가치있는' 생명체들은-

이후로는 수많은 다른 작은 생명체 무리들에 둘러싸여 호위를 받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오크 두목들은 점점 더 큰 괴물들 대신 잔챙이들만을 상대하게 되었고,

이에 대한 분노를 점차 스톰프크럼파에게 돌렸습니다.

일부는 아예 그의 권위에 도전하면서,

전쟁에서 그의 역할에 대해 지적하기까지 했죠.

그러나, 스톰프크럼파는 여전히 타이라니드들에게 있어 거대한 위협이었습니다.

그와 그의 부하들이 가는 곳이면 어디든 피가 흘러넘쳤지요.

 

스톰프크럼파의 파멸은 그가 이전까지 단 한 번도 보지 못했던-

새로운 종류의 바이오-타이탄을 만들어내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거대한 짐승으로, 송곳니 하나가 오크 평균 신장만하고,

그 발톱들은 오크 초거대 요새를 종이처럼 자를 수 있는 그런 괴물이었지요.

특히 오크들이 매료된 점은 놈이 지닌 날카로운 노란색 눈들과,

찬란하고 거의 형광색에 가까우리만치 빛나는 청색의 껍질이었습니다.

그린스킨들은 놈에게 '퍼랭이'라는 이름까지 붙여주었죠.

당연히 스톰프크럼파는 놈을 직접 죽이고 싶어했습니다.

놈의 색상은 그가 참을 수 없을 정도로 현란했죠.

그의 집착은 곧 강박으로 변했습니다.

그는 수천 그린스킨 부하들을 미끼로 희생시켜가며 함정을 마련했지만,

결국 모두 실패했죠.

거의 잡을 뻔한 경우도 몇 차례 있었지만,

사실 이는 하이브 마인드가 그저 그를 유인하여 더 깊은 탐욕에 빠지게 만들게 하기 위해서일 뿐이었습니다.

워보스의 좌절감은 점점 커져갔고,

종국엔 걷는 매 순간조차도 놈을 사냥할 방법을 궁리하는데에 쓸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그렇게 그는 타이라니드들이 조작하게 쉬운 먹잇감이 되어버렸고,

결국 그와 그의 군대는 한 거대한 함정으로 유인되고 말았습니다.

 

어느날, 스폼프크럼파는 '퍼랭이'가 한 깊은, 메마른 웅덩이 바닥에-

비교적 적은 수의 다른 타이라니드 생명체들과 함께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워보스는 이것이 바로 자신의 기회라고 믿었죠.

아무런 생각도 없이, 닥돌한 스톰프크럼파는 결국 '퍼랭이'를 덮치는데까지 성공했지만-

그 순간 타이라니드 무리들이 사방에 쏟아져나오며 그들을 포위해버렸고,

그렇게 포위당한 그린스킨들은 전부 소멸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