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킥 각성 - 퍼라이어

워존 퍼라이어 : 아르고본 성전 -1-

스틸리젼 2020. 10. 21.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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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ource : White Dwarf 457


아르고본 성전

은하계가 반으로 갈라졌습니다.

새로운 워존들이 그 어느 때보다도-빈번히 생겨나고 있죠.

이번 글에서는 그러한 교전들 중 하나, 아르고본 성전에 대해 다루겠습니다.


퍼라이어 넥서스 전쟁이 거대한 규모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전쟁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네크론들이 은하계에 새로운 무기를 풀어냈죠. 영혼 그 자체를 위협하는 무기 말입니다.

아르고본 성계는 퍼라이어 넥서스의 다수 성계들 중 하나에 불과하지만,

거기서 벌어지는 전쟁은 대격변적이고, 의미심장하며 또한 어마어마한 대가를 품고 있습니다.


이것은 '퍼라이어 넥서스에서의 전쟁에 관한 확실한 기록들' 7권에서 발췌했다.

이 위대한 기록은 존경받는 공식 역사가 알푸스 레코릭 스미그, 즉 나 본인이 작성했으며

나는 이 책을 불굴의 함선 '그분의 희생을 기리며'에 승선해서 작성했다.

그녀가 별들을 거닐며 황제 폐하의 적들을 계속 박살내기를.


아르고본 성계는 퍼라이어 넥서스에서 은하계 남-서부에 위치해 있다.

이 저주받은 지역은 소위 네크론이라 불리는 외계인 종족의 불경한 마법들로 인해 만들어졌다.

심지어 내가 이 기록을 작성하는 동안에도, 외계인들의 불경한 파일런들은 

섹터의 행성들 위에 여전히 굳건히 세워져 있다.

비록 소수만이 예전 이름 그대로 부르고 있지만,

어쨌든 이 지역은 제국 네필림 섹터의 일부로 분류되어 있다.


온갖 사건들이 벌어지고 있는 비극적인 그 지역에서는,

내가 팬의 촉대를 두르마리에 대는 이 순간에도

그분의 웅장한 군대들에 소속된 위대한 전사들이 다수의 행성들에서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


전투 함단 칼리데스가 이 지역의 경계들을 관통하여 들어왔을 때,

그 누구도 이러한 상황 전개를 예상하지는 않았다.

'정체(Stilling)'이라 알려진 현상, 일부는 간단하게 '영혼사'라 부르는 그 증상이

이 지역 내에서 발견한 가장 소름끼치는 발견이 아닐까 싶다.

이 현상에 과하게 노출된 자들은 모든 희망과 동기를 잃어버린다.

그들은 편집증, 무기력과 피곤 증상 속에 무너지는데

이런 증상이 어떻게 개인에게 발현되는지 우리는 아직까지도 이해하고 있지 못하다.

그러나 단 하나의 명백한 예방책은 확인되었다.

ㅡ바로 황제 폐하에 대한 견고한 신앙심이다.


우리는 지난 나날동안 다수의 손실을 겪었다.

그러나, 황제 폐하께 감사하게도, 전투 함단은 회복하고, 다시 공고해지고

그리하여 중요한 승리들을 거둘 수 있었다.

그 이야기들ㅡ 관문들에서의 전투, 파라디스 II에서의 죽음의 행군과

비에 알무스에서의 역공 등은 다른 기록들에서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아무튼, 이러한 여러 작전들을 통해 군사적 성과들을 거두는데 성공하자,

함단 총사령관 마렌께서는 퍼라이어 넥서스의 더 전면적인 재정복을 계획했다.

그 일환인 아르고본은 전투 함단이 최초 통과한 북-서 경계로부터 남쪽으로 수 광년 떨어진 지점에 위치한 성계다.


함단 총사령관 마렌은 퍼라이어 지역을 조직전으로 점령하여 진출할 계획이었으나,

후방의 성계들과 행성들에서 네크론 존재를 완전히 제거했다는 확신을 하기 이전까지는

과감한 배치 계획들을 설립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1

그러나 네크론의 기이한 기술력의 효과들 덕분에,

넥서스 내에서는 어디에서도 추가적인 지원 요청들을 보내는 것이 불가했는데

거기서 예외인 지역이 단 하나 있었고, 그곳이 바로 아르고본 성계였다.

그리하여 마렌은 이 지역에 공습군 하나를 배치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초기 조사를 통해, 성계 행성들 중 하나에서 이끌레시아키 세력 활동이 아직 상당히 남아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이는 이 행성이 차후 작전을 전개할 기지 혹은 다른 성계들에서 날아온 피난민들을 위한 '비교적' 안전한 피난처로 삼을 수 있음을 의미했다.

또한, 아크마고스 대-지리학자 아크미노르 조르가 성계의 행성들 중 하나인 포로니카 행성에

어뎁투스 메카니쿠스 산하의 녹틸리스 채굴장 하나가 있다는 것을 밝히자,

이 지역은 네크론들이 이 중요한 자원을 점거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확보해야 될 필요성이 생기게 되었다.2

이에 따라, 공습군 XI는 다소 너무 빠르게 소집되었다.3

그들은 다수의 지원 요청들을 접수했는데, 나중에 밝혀지기를(그리고 큰 대가를 치루어서)

이 지원 요청들 전부가 구원을 필사적으로 바라는, 충성스러운 거주민들에게서 온 것만은 아니었다.

덕분에, '하이브 보릭에서의 소모' 당시, 12개 아스트라 밀리타룸 연대들이 도시의 언더하이브들 아래서 그대로 실종된 사건과,

인가드 교각 붕괴 당시에는 투젠 전차 여단들 소속의 수천여 기갑 차량들이

교각 붕괴로 인해 일 마일 깊이의 바다에 그대로 가라앉은 사건이라든가

그밖에 '이 갉는 밤' 등등 온갖 끔찍한 비극들을 겪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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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물론 '황소 그록스'ㅡ다수가 부르는 그 별칭답게,

그는 아주 빠르고 급진적인 군사 진출을 원했으나,

총사령관은 앞으로 나아가는데 있어서는 확실하고 안정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만약 마렌 휘하의 병력들 대부분이 교두보 지점들의 확보 없이 넥서스에 너무 깊숙히 들어와서,

그 결과로 네크론들에게 포위되어 버린다면, 제국 전역에서 찾아온 지원군들조차 무용지물이 될 테니 말이다.


2. 어뎁투스 메카니쿠스측 대표가 이처럼 중요한 정보를 왜 이 순간에서야 공개했는지,

그리고 공습군의 상급 장교들과 기록자인 우리들이 느끼고 있는 이 짜증의 근본 원인이 무엇인지는 알 수 없다.


3. 이 때문에 일어난 여러 행정적 그리고 관리적 오류들은 확실히 밝히기 어려울 정도로 많다.

이 영향들 중 다수는 가히 재앙적이었다.

최소 12척의 순양함들과 호위함들이 당초 요구한 탄약의 10%만을 보급받은 채로 배치되었다.

수십의 아스트로패스들 및 네비게이터들은 그들에게 주어진 상당한 양의 요구 사항들을 수시로 받느라 스트레스로 사망했다.

함선들이 그대로 떠나는 바람에, 다른 워존들에서 패배 확정인 전쟁들을 치루던 아스트라 밀리타룸 보병 연대들 수십과 어뎁타 소로리타스 성전군들이 그대로 버려지기까지 했다.

우리는 다만 위대하신 신-황제께 기도하며,

그들이 목숨을 바쳐 사악한 네크론들에게 큰 피해를 입히기를 기원할 뿐이다.

대조적으로, 때로는 이러한 실수들이 큰 혜택이 된 경우도 있다.

'성. 조네라스, 아르골리쉬 행성의 이단자들 매니의 추방자'의 대성당을 수비하던 방어자들은

당초 받아야 할 군수품 수준보다 20배 이상으로 많은 음식, 탄약과 물 레이션들을 지급받은 덕분에

2년 이상을 버티고 결국 승리를 거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