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킥 각성 - 퍼라이어

[8th] 싸이킥 각성: 퍼라이어 -4

스틸리젼 2020. 7. 22. 23:30
728x90





Resource : Psychic Awakening - Pariah


메스모크 파일런

배치된 행성들에서, 제국 군대들은 탐사를 계속 이어나갔습니다.

그러나 외계인 첩자들이 그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처음부터 감시하고 있다는 사실은 알지 못했죠.

주머니 차원들 및 강력한 시각 차단 엔진들을 통해,

은은히 빛나는, 네크론 안드로이드들의 눈들은 제국 군대들을 처음부터 끝까지 감시했습니다.

그들은 냉혈적인 시선으로 제국 측의 행동들을 감시했으나,

그것 이상으로 별다른 행동은 취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주인ㅡ 혹은 주인들을 대리하는 존재들은 제국 측을 먼저 자극할 생각이 없었습니다.


대신, 그들은 모든 관측 데이터를 양자 얽힘 채널들을 통해 전달했습니다.

수신받는 자는 바로 계몽자 스제라스였지요.

그는 자신의 광대한 그물망 한 가운데서 마치 거미마냥 조용히 도사리고 있었습니다.

계몽자는 네크론들이 일명 대-이메테리안 접합점 매트릭스라 부르는 설계 아래서 인간들이 발버둥치는 모습을 마치 벌레 관찰하듯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었죠.

물론, 조만간 움직여야 될 때가 오겠지만,

스제라스는 일단 지금만큼은 계속 이 흥미로운 벌레들을 관찰할 생각이었습니다.


전쟁의 방아쇠는 울트라마린 챕터의 뱅가드 공습군 하나가 제이도스 성계의 메스모크 행성에 강하했을 때 당겨졌습니다.

행성의 특히 정적인 정글들에서 흘러나온 변칙적 에너지 수치들을 조사하기 위해 파견된,

이 울트라마의 자손들은 곧 블랙스톤으로 만들어진 거대한 파일런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 구조물은 원주만 해도 수 마일 반경에 달하는 거대한 넒이를 지니고 있었으며,

그 높이는 너무나도 높아 파일런의 꼭대기가 대류권 끝자락에 머무르고 있을 정도였습니다.

그 꼭대기 주변에는 짙은 부자연적 구름들이 맺혀 있었지요.

또한 이 파일런 주변에는 기이한 형태의 초고대 구조물들이 식별되었는데,

울트라마린들은 이것이 네크론 기원임을 별다른 어려움 없이 바로 식별해낼 수 있었습니다.

구조물 주변에서 엔트로픽적 에너지 충격파들이 꾸준히 흘러내리며 자신들의 행동을 방해하고 있는 것 또한 바로 알아차릴 수 있었지요.


그러나, 울트라마린들이 택한 행동은 파일런 및 주변에 뻗은 방어 시설들에 대한 전술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었습니다.

구조물의 방어자들은 스제라스의 억제 프레토콜들에 묶여 있었기에,

울트라마린들이 정보를 다 수집하고 조용히 떠나는 것을 발견해도 따로 뒤쫓지 않았지요.

계몽자가 이걸 가만히 두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에는,

이미 너무 늦은 후였습니다.

인간들은 자신들의 고통의 근원이 무엇인지 발견해냈고,

그렇다면 조만간 공격해올 것이 분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