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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chaos space marine 2.0 codex


코른 데몬킨

코른 데몬킨의 경우 다른 일반 레니게이드들과는 아예 다른 집단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들은 피의 신을 향한 광신적 믿음 아래 통합되어 있으며,

피에 젖은 채로 전장을 향해 돌진할 때에도 미친듯이 피의 신을 향한 성가를 토해내며 대규모 무리를 지어 쏟아지지요.

이들에게 있어 찬양가란 적들이 내지르는 죽음의 단말마와 비명소리이며,

신앙의 도구들은 칼과 검들입니다.

이 데몬킨 마린들이 전장에서 바라는 궁극적 목표는 헌신적인 피의 행위들을 통해 코른의 악마들을 소환하여 그들과 함께 싸우는 것입니다.

만약 엄청난 대학살을 벌인다면, 그러한 행위가 후원자 신의 눈에 띄지 않을리 없으며,

데몬킨들이 벌이는 광신적 행위들은 코른의 악마 전사들에게 있어 등대와 같으므로

결국 이들에 의해 현실의 장막이 갈라지고 핏빛의 악마들이 현실 우주로 쏟아지게 됩니다.

악마들이 마침내 모습을 드러내면, 이 레니게이드 마린들은 자신들이 성공했음에 환희하며 악마들과 함께 학살을 이어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식으로 계속해서 전쟁을 수행함으로서 코른 데몬킨들은 결국 악마 그 자체로 다시 태어나게 되거나,

아니면 그대로 멸망을 맞이하게 됩니다.



내세에 영혼을 감춘 자, 마크토스 나르-데쉬.


크림슨 슬로터

크림슨 사브레 챕터는 한때 아주 청백한 챕터였습니다.

허나 928.M41년경, 이들은 움미디아라는 한 원시 행성에서 행성의 미개한 야만인들이 믿고 있었던 원시 사교들을 배척한다는 명분 아래 대규모 학살을 저질렀고,

결국 이 점이 이들의 명예에 끔찍한 그림자를 남기게 되었습니다.

움미디아 행성에서 '발레투' 신앙들을 믿고 있었던 원주민들을 학살한 이후부터, 챕터 전체는 말 그대로 원혼들에 씌여 고통받게 되었으니

챕터 내부로 편집증의 장막이 마치 질병처럼 퍼져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원령들의 목소리는 오직 가장 무분별한 살육 행위들로만 잠재울 수 있었기에,

결국 버티지 못한 챕터는 레니게이드 챕터 '크림슨 슬로터'로 새롭게 태어나게 되었습니다.


다크마르 브락스, 88명의 성자들의 가죽을 벗긴 도축자


황동의 짐승들

레니게이드 '황동의 짐승들'을 대표하는 가장 큰 특징은 이들이 침공을 개시할 때면,

항상 무시무시한 포효성과 소음을 토해내는 다수의 데몬 엔진 무리들이 선두에 모습을 드러낸다는 것입니다.

이 데몬 엔진들은 마치 어떤 거대 괴수가 발톱들을 꽂아넣듯 적 전선을 말 그대로 헤집어놓으며,

뒤편으로 난도질당한 시체들과 불타는 폐허들만을 남겨놓지요.

선두의 강철 짐승들에 이어서 이 데몬킨이 쏟아지는데,

이들은 코른의 이름을 찬양하며 피의 신의 룬 문양을 희생자들의 시체들에 새겨넣거나

그의 이름 아래 자신들이 벌인 학살을 봉헌합니다.


정의를 처단하고자 비현실의 선들 아래 모습을 드러낸, 얼굴 없는 더지.


클리브드

클리브드는 마그마 코델리안 행성의 반란 당시 최초로 모습을 드러내었습니다.

당시 반란군들을 진압하기 위해 무자비한 수단을 동원했던 아스트라 밀리타룸에 맞서,

이 반역자들은 사술을 써서 지원자들을 소환하였는데

그들의 부름에 나타난 지원군은 이메테리움의 악마들이 아니라,

대신 갑주의 조인트 부분에서 윤활유 같은 피를 흘리는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들이였지요.

비록 아스트라 밀리타룸에 비하면 그 수는 크게 적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들은 치명적인 부상들조차 감내하는 무시무시한 모습을 보이며 싸웠고

결국 행성은 반란군들의 손에 넘어갔습니다.


그루바스 마리논, 대규모 파괴의 유포자


더 퍼지

더 퍼지는 모든 형태의 생명체들을 극도로 혐오합니다.

그렇기에 이들은 인류는 물론이거니와 모든 외계종들에 대한 무자비한 전쟁을 대략 M36년도 말기부터 일으켜 수행해왔지요.

이들의 가장 큰 특징은 모든 생명체들을 완전 박멸해야 한다는 그런 자기 확신에 찬 사명에 단단히 씌여 있다는 것입니다.

오래 전, 이들은 카오스의 위협이 지닌 무시무시함을 직접 목격했는데,

그 이후로 은하계는 가망 없이 오염되어 있으며

그렇기에 은하계를 구제할 유일한 방법은 다음 세대를 위해 현 은하계의 모든 생명들을 죽음으로 박멸해주는 것이라 믿게 되었습니다.

더 퍼지는 역병의 신, 너글을 숭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모든 생명체를 파괴할 거대한 판데믹을 일으키기 위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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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chaos space marine 2.0 codex


레니게이드들과 폭군들

제국 역사상 정확히 얼마나 되는 수의 스페이스 마린 챕터들이 레니게이드로 전향했는지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정확히 알고 있지 못합니다.

은하계는 너무 광대하여,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수치는 아주 얻기 힘들며

챕터가 반역했다 치더라도 그 시작은 보통 아예 새로운 정체성과 마크 문양들을 달고 제국령 행성들을 침략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더더욱 알기 어렵지요.

따라서, 오르도 말레우스 내 가장 헌신적인 직업 의식으로 무장한 연구가들만이 이들이 겪은 재앙적 사건들과 결정들 혹은 비극들을 연구하여 밝혀내는데 성공했으며,

41st 천년기의 마지막 시대에 이르러 이 연구가들은 이전보다 더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에테르를 본 자' 타나토수스 형제


스커지드

'진실의 추구자들' 챕터의 챕터 마스터 헤로디쿠스는 명예를 아는 자로 명성이 높았지만,

인류 제국을 향한 봉사 동안 그가 저지른 무고한 이들에 대한 학살이 그의 영혼을 파멸로 이끌고 말았습니다.

전설에 따르면 그는 정확히 누가 거짓을 말하는 죄인인지 알려달라 기도하였다고 하는데,

헤로디쿠스에게는 불운하게도 그의 기도는 젠취신이 접수하여 이루어주었습니다.

그 기도 이후로, 그와 그의 형제들은 인류가 행하는 모든 거짓들을 전부 듣게 되었으니

결국 수 일만에 끝없이 들려오는 거짓들 속에 챕터는 레니게이드로 미쳐버리고 말았으며

그날 이후로 스스로를 스커지드라 부르게 되었습니다.



또아리 튼 혓바닥의 퍼시디우스


완벽한 군단

완벽한 군단은 스스로를 정의와 순수함의 화신들이라 믿는 레니게이드 집단입니다.

이들은 본디 '빛나는 검들'이라는 이름의 엄격한 교리 훈련을 특징으로 삼고 있었던 한 충성파 챕터였는데,

엄격한 교리 훈련의 결과로 이 챕터의 일원들은 자신들의 능력들에 있어 무한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믿음은 점차 괴악해지며, 나중에 가서는 스스로 자신들을 절대로 실패하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변질되었고

이 오만한 자만심과 고집스러운 망상은 결국 자신들의 이러한 사상에 반기를 드는 제국 내 세력들에 대한 무차별적인 증오 테러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결국 이러한 내전 행위 끝에 이들은 스스롤르 완벽한 군단이라 개명하며 제국을 그 어느 때보다도 악랄히 괴롭히고 있습니다.



'몸이 불타서 항상 목마른 자' 발토르


피의 신도들

888.M37년경, '고어월드들'이라 불리우는 성계 일대에서 한 카오스 사교 세력이 크게 부흥했습니다.

이에 황제의 늑대들 챕터가 이 위협을 사전 제거하기 위해 파견되었지요.

수 주간의 탐색전 끝에, 이들의 8th 중대는 사교 세력의 중심인 일명 '진홍 예언가'라 불리는 인물이 '피의 기둥'이라는 구조물에서 설교를 펼치고 있는 것을 포착하는데 성공했는데,

포착 직후 점프 팩들을 활용한 기습 전술을 통해 8th 중대의 마린들은 이 예언가를 처단하는데 성공하였으나

처단 과정에서 예언가와 기둥이 뿌린 피에 닿은 이들이 갑작스럽게 코른 숭배에 빠져버리는 사태가 발생하고 말았습니다.

그리하여 탄생한 '피의 신도들'은 세그먼툼 옵스큐러스 일대에서 현재까지도 약탈 행위들을 벌이고 있습니다.


'비극의 핏빛 기사' 아보미니스 무르네


비참의 중대

M32년경 진-시드 오염이 판명된 이후로,

'폐허의 형제단' 챕터는 스페이스 마린 기준으로도 불가능에 가까울 정도로 위험천만한 임무들만을 맡아 수행하게 되었습니다.

매 전쟁들마다 그들은 승리하며 잠깐의 유예를 얻었지만,

그 이후로는 더욱 더 위험천만한 임무에 할당되는 일이 계속해서 반복되었고

그렇게 이들은 몰락과 절망의 나락 속으로 빠져들어갔습니다.

국토가 전부 산성 늪지대들로 이루어진 '비참' 행성에서의 대참사 끝에,

챕터는 결국 이전에 지녔던 제국을 향한 충성심들을 모조리 버리고 새로운 이름을 스스로 달았으며 제국의 적들이 되겠노라 맹세하였으니,

이에 따라 제국과 인간들의 덧없는 희망에 대한 적들로 아직까지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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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chaos space marine 2.0 codex


빙의의 군주


빙의의 군주들이란 막강한 힘을 추구하는 헌신적인 전사들로 이루어진 워밴드들을 지배하는 자들을 일컫는 단어입니다.

이 마법사적 인물들은 가장 사악하고 신성모독적인 마법 주술에 능통하지요.

즉, 산 자의 육신을 숙주로 삼아 악령 악귀들을 빙의시키는 술법에 능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들이 거행하는 사악한 의식들을 통해서, 워프 태생의 힘이 가득한 데몬킨 전사들이 그 힘을 얻을 수 있게 됩니다.

현실 우주의 장막을 후비고 찢는 의식을 통해,

빙의의 군주는 이메테리움에서 영적 지성체를 소환하여 

그 귀신이 지닌 끔찍한 에너지들를 탄원자의 육신 혹은 전쟁 기계의 차체와 융합시켜줍니다.

이런 식으로, 이들은 신성모독적 술법에 완전히 심취한 그런 무시무시한 인물들이기 때문에,

이들이 걷는 곳마다 현실 우주 자체가 민감하게 반응할 정도이며

특히 전투 시에, 이들은 자신들을 따르는 악마 빙의된 추종자들을 한층 더 강화하고 지원하는데,

이들의 손에 의해 전쟁 기계들의 육체금속 차체에 가해진 구멍들이 저절로 메꾸어지기도 하고

혹은 다른 창조물들에게 더 맹렬하고, 흉폭한 분노가 주입되기도 합니다.

본인 또한 강력하여, 적들은 이들이 쏟아내는 시린 워프화염 천둥 속에 사라지거나,

혹은 단순히 옆에 찬 볼트 피스톨에서 쏘아진 정확한 사격들에 처리되거나

그것도 아니라면 이들이 직접 휘두른 타락한 스테프 지팡이들에 의해 육신들 내면의 영혼들이 산산히 분쇄되고

텅 빈 껍데기들에 악령들이 빙의되어 난동을 피우게 될 것입니다.

특히 후자와 같은 끔찍한 행위들의 경우, 때때로 적 필멸자들의 육신 내부가 완전히 지옥 악령들의 에너지들로 가득 차버려서

그 특히 불운한 희생자가 순식간에 군침을 흘리는 카오스 스폰으로 변이되기도 하며,

혹은 이에 직접 자원한 카오스 투사의 경우에는 다른 빙의자들보다 더 거대한 그레이터 포제스드로 거듭나기도 합니다.


데몬킨 워밴드의 전사들은 워프의 생명체들을 몸 속에 받아들임으로서 진정한 힘을 얻을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이들은 필멸 육신에 악령을 빙의시키는 것이야말로 가장 빠르고 효과적으로 계몽받는 길이라고 믿으며,

이 덕분에 (워프의 요상한 귀신들을 몸 속에 받아들이는걸 별로 내키지 않아하는) 다른 카오스 동맹군들과 충돌하기도 합니다.

이런 의견차와 충돌은 데몬킨 내에서 영적 지도자들로 군림하는 빙의의 군주들과,

차갑고, 무자비한 이성 회로를 더 신뢰하여 이를 경멸하는 워프스미스들간의 서로간의 오랜 경원시 관계가 특히 대표적입니다.

빙의의 군주들은 전통주의에 고수주의적 사고를 지니고 있어, 필멸 육신과 불멸한 악령을 서로 융합시키는 길이야말로 가장 강력하고 신성한 승천의 길이라고 믿으며,

그렇기에 이들 입장에서 데몬 엔진들은 물론 강력한 자산들이기는 하지만, 필요에 의해서만 쓰일 뿐인 의미 없는 조잡한 창조물들에 불과합니다.

즉, 빙의의 군주들은 생명 본연의 날뛰는 감정이야말로 힘의 근원이지,

기계들이 지닌 차가운 결정 능력 따위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이지요.

자신들의 이러한 교리를 증명하기 위해서, 빙의의 군주들은 때때로 근처 전투원의 영혼을 직접 잡아 뜯고 분쇄하여

그 분노에 찬 영혼 조각들을 사용하여 괴물 같은 외형의 데몬 엔진들에 직접 활력을 불어넣음으로써

생명에서 비롯된 증오가 얼마나 효율적으로 데몬 엔진을 작동시키는지 직접 모범 교육을 보여주기도 하는데,

이러한 모범 교육들을 수행할 때, 빙의의 군주들은 특히 평소 자신과 경쟁 관계였던 라이벌 워프스미스에게서 뽑아낸 영혼들을 사용하는 경우에 가장 큰 즐거움을 누립니다.


다른 헤러틱 아스타르테스들의 경우 빙의의 군주를 외경심과 의심 양 측면 속에 바라봅니다.

일견으로 이들은 마치 선지자들 같은 모습을 보여주며,

현실 우주의 어떤 워프 균열들을 통해 악마들이 쏟아질 것인지를 미리 알려주는 유용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반대로 항상 이상한 수수께끼 같은 헛소리들을 지껄이거나, 교활하게 말꼬리들을 비틈으로서 의미들을 수 번 비틀고 모순적으로 만들기 때문에 신용하지 못할 자들이기도 하지요.

이들은 대때로 막대한 양의 워프의 악마들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만한 거대한 희생 의식이 가능한 그런 행성을 예언하기도 하는데,

이를 통해 자신의 워밴드를 악마 세력들로 보강하고자 하는 카오스 로드라면 

이 예언을 유심히 듣고 직접 그 행성을 침공하여 행성의 바글바글한 하이브 시티 하나를 통째로 신성모독적 희생공양 속에 바칠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카오스 로드 휘하의 이 빙의의 군주 부하가 한 말이 실제로는 카오스 로드 본인조차 이 과정 속에 희생양으로 바쳐져야 한다는 것을 의미해서,

그 타락한 영혼도 함께 사용되어 현실 우주의 장막에 군열을 일으키는데 사용될수도 있다는 것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이단 투사왕들은 자신의 오만함 속에 뒤통수나 맞는 그런 바보 같은 일이 자신에게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하며

그저 자신의 워밴드 내에 악마 전사들을 추가할 생각으로 빙의의 군주가 건넨 위험한 조언을 받아들입니다.

뭐 그러다가 카오스 로드가 죽게 된다면,

그 남은 자리는 자연스럽게 빙의의 군주가 차지하여 그 때부터 빙의의 군주가 워밴드의 왕노릇을 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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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의 시작과 함께 크루세브의 두개골이 마구 부풀어 오르기 시작했고, 급기야는 고대부터 내려왔던 헬멧까지 안쪽에서부터 압박해오기 시작했다.

그는 오랜 세월을 보냈음에도, 그 길고 혐오스런 삶 속에서 지금 이 순간과 같은 끔찍한 고통을 맛본 적은 없었으니

그 고통이란 몸을 구성하는 모든 세포 하나 하나에 끔찍한 감각의 격류가 흐르는 것만 같았으나

그럼에도 그는 광기 어린 즐거움 속에 오히려 광소하고 있었다.

부풀어오른 두 눈으로 그는 빙의의 군주가 그의 앞에 서서, 계속해서 워프의 주문을 읊으며 악마들로 하여금 숙주들로 들어가게끔 강제하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

크루세브는 그 증오로 가득한 악령들 중 한 마리가 지금 자신의 육신에 들어온 것을 생생히 느낄 수 있었다.

악령들은 그의 육신과 영혼을 재창조하며,

그의 몸에 남아 있었던 약점들을 새롭게 조각내거나 버리고 있었다.

그는 오른쪽 팔로 화염이 흐르고, 그 뼈들은 부셔지고 팔의 근육들은 거대한 덩어리로 새롭게 변이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으니

곧 버티지 못한 갑주가 갈라지고 부셔지며 거대한 발톱이 달린 새 팔이 모습을 드러냈다.

허나 그 팔은 그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이 아니였다.

그것은 내면의 악마가 보유한 것이였으므로.

그의 의식이 점차 멀어지며, 몸은 새로운 주인에게 완전히 넘어가기 시작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빙의의 군주가 무언가 말하는 것을 들을 수 있었다.


'비로소 너는 완성되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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