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킥 각성 - 바알의 피'에 해당되는 글 9건

  1. 2019.12.21 [8th] 싸이킥 각성 - 바알의 피 : 5
  2. 2019.12.20 [8th] 싸이킥 각성 - 바알의 피 : 4
  3. 2019.12.19 [8th] 싸이킥 각성 - 바알의 피 : 3
728x90






출처 : Psychic Awakening - Blood of Baal


처형의 검

블러드 엔젤은 바알 성계의 마지막 남은 주 오염지를 향해 거침없이 진격했습니다. 

여기만 정화한다면, 최소한 바알 성계에서는 모든 타이라니드들을 박멸하게 되는 셈이었지요.

허나 바알 성계의 마지막 남은 외계인들이 비록 하이브 함선들을 잃었을지언정,

그 본성이나 무시무시한 송곳니들이 무뎌진 것은 아니었으니..


블러드 엔젤의 뱅가드 부대들은 반쯤 사막화된 케루 달로 향했습니다.

궤도에서 관측한 결과, 외계인들은 케루에 주둔 중인, 수세에 몰린 블러드 엔젤 측 주둔군이 세운 요충지들 중심으로 몰려 있었습니다.

이 볼모의 경계 행성 위에서 제국 병력들은 남반구 일대에 몰린 4개의 요새화된 센서리아-도시들에 사실상 고립된 형국으로,

타이라니드들은 이 소도시들을 둘러싸고 끝없는 물결 속에 침공하고 있었습니다.

비록 하이브 마인드의 영향력에서 단절되었을지언정, 무리들의 움직임은 단테가 바랬던 것처럼 무질서하지 않았는데

이를 통해 어떤 형태의 통제권이 그들에게 영향력을 미치고 있음이 확실해졌습니다.


리테넌트 퍼델루스가 먼저 선봉 격으로 병력들을 지휘하여 달의 시설들 중 가장 거대한 규모이자, 동시에 수도이기도 한 '센서렘 프라이무스'로 향했습니다.

타이라니드들이 케루를 침공했을 때, 이 도시의 인간 주둔군들은 외계인들의 생체-무기들의 무한에 가까운 수와 끔찍한 능력들 앞에 공포에 질려 순식간에 광기에 사로잡혔습니다.

허나, 그 이전에 바알 성계의 방어가 강화되어가는 시점에서 일부 블러드 엔젤 전사들이 여기 배치되었고

그들은 지금까지도 굳은 결의 아래 도시를 방어하고 있었습니다.

끝없이 몰려드는 괴물들의 물결 앞에서도 계속해서 필멸자 병사들을 독려하며 지금까지 수 달간을 버텨왔지요.

타이라니드 세력들의 주력이 바알 모성을 집중적으로 강타하는 동안,

케루의 센서리아-소도시들은 모든 탄약 비축분들을 아낄 수 있었지만

그조차도 단테의 함선들이 도착한 현 시점에서는 거의 바닥난 상태였지요.


퍼델루스와 그의 리버 분대들은 반중력-슈트들을 사용하여 센서렘 프라이무스 도시에서 2마일 반경 떨어진 지점에 착지했는데,

해질녘 시간대에 작전을 개시하였기에, 바알 성계의 적색 태양이 만들어내는 붉은 석양이 그들의 강하를 가려주고 있었지요.

그들과 함께, 인필트레이터 분대들과 인커서 분대들 또한 다른 착륙 지점들에 안전히 강하를 완료하였습니다.

그런데 뜻 밖에도, 어두워지는 저녁 노을 너머로 블러드 엔젤의 치프 라이브러리안, 메피스톤이 모습을 드러내었습니다.

퍼델루스는 죽음의 군주께서 이번 작전에 참여한다는 보고는 듣지 못해 잠시 당황하였으나,

고귀한 전투-싸이커의 참전을 공손하고 조심스럽게 환영하였지요.


먼저 인필트레이터들과 인커서들이 움직이며 센서렘 프라이무스 일대의 전략적 상황 데이터를 수집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센서리아-도시는 높은 절벽 기슭에 위치하고 있었으며,

덕분에 남쪽 방향에서 방출되는 정체불명의 음성-귀신 전파들로부터 내부의 섬세한 통신국 시설들을 안전히 보호할 수 있었으나

문제는 절벽에 위치했기 때문에 방어자들이 후퇴할 방법 또한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타이라니드들의 물결들은 이 소도시의 바리케이트들을 연일 강타하고 있었습니다.

수많은 무기-짐승들이 발톱들을 들이대거나 혹은 산성 덩어리들을 발사하며 공기를 더럽히고 있었지요.

그들 중심에는 거대한 생명체들이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일명 지휘관-짐승들이라 불리는 이 생명체들은 다이아몬드-강도의 발톱들 혹은 생체 탄환들을 발사하는 무기 공생체들로 무장한 무시무시한 괴수들이었지요.

물론 도시의 자동화 대포들과 남은 블러드 엔젤 방어자들이 최대한 분투하며 이러한 괴물들을 아직까지는 막아내고 있었습니다.


바알의 태양이 지평선 너머 완전히 가라앉은 그 순간, 뱅가드 부대가 적들을 습격했습니다.

먼저 타이라니드들 사이로 발사된 연막 수류탄들이 호를 그리며 한복판에 날아갔고,

곧 허공으로 키틴 껍질 부셔지는소리들과 함께 외계인들의 피가 사방으로 터져나왔습니다. 

직후 인필트레이터들과 인커서들이 한 메마른 강바닥 하상을 끼고 엄폐물과 엄폐물을 넘어가면서 적들을 향해 전진 사격을 가하였습니다.

그들은 일자 접근 대형에서 점차 산개하며 수 개 이상의 타이라니드 무리들을 동시에 공격했는데,

각 분대들과 분대들을 구성하는 전투-형제들의 움직임은 그야말로 완벽히 일치되고 있었지요.


타이라니드들은 빠르게 반응했습니다.

후방에 출현한 더 큰 위협을 향해 순식간에 시선을 돌렸지요.

호마건트들이 죽은 동족의 시체를 껑충 뛰어넘어가며 짙은 연막 차장과 악취나는 파이스라인(fyceline, 제국 폭발물의 주 원료 중 하나.)이 만들어낸 불길을 가로지르며 마린들을 향해 달려들었지요.

물론 마린들이 토해내는 볼트 탄들은 짙은 연막 차장에도 전혀 문제없이 목표물을 정확히 타격했지만,

한 마리의 외계인이 쓰러지는 자리에는 어김없이 3마리의 발톱달린 짐승들이 더 몰려들었지요.

타이라니드 무리는 순식간에 블러드 엔젤 마린들의 코앞까지 쏟아졌습니다. 

놈들은 본능적인 움직임으로 발톱들을 아머 조인트 부분들과 아이 렌즈들에 찍어내려 하고 있었지요.


리버들은 바로 이 최적의 순간이 오기까지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마치 한 명인 것처럼, 움직임이 흐릿하게 보일 정도의 빠른 움직임 속에 리버 마린들이 타이라니드 무리들을 향해 달려들었지요.

충격 수류탄들이 사방에서 폭발하고, 리버들의 강화된 증폭 음성들이 마치 포식자의 분노어린 포효들마냥 쏟아졌으며

곧 그들의 전투 단검들 끝에서 피가 사방으로 튀기 시작했습니다.

메피스톤 또한 움직였습니다. 그는 초자연적인 움직임 아래 무리를 뒤덮은 연기 사이를 파고들며,

흐릿한 잔상 뒤편으로 외계인들의 피를 뿌렸지요.

그가 강력한 싸이킥 힘의 섬광들을 열어 연막 속을 환하게 밝히자,

허공으로 외계인들의 끔찍한 단말마 비명소리들이 울려 퍼졌습니다.


그 순간, 뱅가드 부대가 갑작스럽게 물러나기 시작했습니다.

리버들 또한 인커서들의 지원 사격 아래 후퇴했으며,

메피스톤은 눈부신 방어막들을 차장하여 적들이 토해내는 생체 탄환들의 탄막을 막아주었지요.

허나 이는 기만 전술이었습니다.

먼지낀 강둑의 높은 강둑 지점에서부터, 엘리미네이터 마린들이 대기하고 있던 것이지요.

그들은 그림자 속에 모습을 숨긴 채로 미동조차 없이 다가오는 적들을 주시하며 최적의 순간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무음의 볼트 스나이퍼 라이플들로 타이라니드 무리들 사이의 높은 가치의 목표물들을 저격할 최적의 순간을 말이지요.


외계인들은 동물적인 본성 아래 뱅가드 마린들을 뒤쫓고 있었습니다.

허나 단테는 여전히 그 외계인들 사이에 통제력이 남아 있음을 알 수 있었지요.

대부분의 무리가 그저 본능에 따라 블러드 엔젤 마린들을 뒤쫓는 와중에도, 

지휘관-짐승들로부터는 통제 영향력들이 퍼져나오고 있었으며,

그 전파에 따라 릭터들과 진스틸러들은 퇴각하는 스페이스 마린들의 측면과 후방을 노리며 이곳 저곳에서 튀어나오고 있었습니다.

번개처럼 빠른 발톱들과 낫들이 튀어나와 MK X 아머를 갈라버리자,

블러드 엔젤 마린들 사이로 피가 흩뿌려졌습니다.


다수의 암살자-짐승들은 정확한 핀포인트 반격 사격과 중급 단검들 아래 꿰뚫리고 베여 쓰러졌으나,

전투는 점점 더 암울해져가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지휘관-짐승들은 그 싸이킥 통제력을 기울여 각지의 무리들을 블러드 엔젤 뱅가드 부대를 포위하는데 집중시키고 있었고,

완전히 밤에 접어들기 시작하자 하늘에서는 역겨운 스포어 포자들의 비까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그 순간 단테의 주력군들이 전투에 참전하였습니다.

밤하늘을 길게 늘어진 제트 불길들로 가로지르며, 적과 금의 전사들이 찬란한 불의 조명 아래 전장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사전에 조율한 대로, 메피스톤과 뱅가드 병력은 타이라니드를 센서리아-도시에서 충분히 멀리까지 떨어트려 놓았습니다.

외계인 무리들의 대형이 길게 늘어지게끔 만듬으로써, 역으로 두 국면에서 공격받게끔 만든 것이지요.

뱅가드 부대가 수집하여 전송한 정보에 따라, 단테의 생귀노리 가드 천사들과 서프레서 마린들은 제일 우선 순위로 지휘관-짐승들을 가장 먼저 공격하며 처단했습니다.

막강한 화력의 탄막과 번쩍이는 엔카르민 검들의 일격들로 뱀의 머리를 잘라버린 것이지요.

메피스톤과 퍼델루스 또한 후퇴를 멈추고 다시 망치가 되어 자신들을 뒤쫓다가 기습 아래 혼란에 빠져버린 타이라니드 무리들을 향해 반격을 날렸고,

그렇게 수많은 외계인들의 피를 뿌린 끝에 무리들은 단 하나의 흔적까지도 완전히 처단되었습니다.



--------------------------------------------------------------------------------------------------------------------------------------------------------------


섹 찰 엔젤리스.

<아스트라. 시니어리스 햅, 진홍의 검.>>


더 이상 버틸 수가 없습니다. 고통이 너무 막대합니다!

사방에서 저를 둘러싸고 있습니다.

불협화음의 소리들이 곱절이 되어 저를 괴롭히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비명소리들!

공허하고, 무의미한 부글거리는 소리들.

-그들은 어떤 형체도 없고, 그렇기에 이에 대비한 훈련책이나 다른 어떤 것으로도 이를 막을 수가 없습니다.


저희 같은 족속들? 스페이스 마린 캡틴이시여, 저것들이 무엇이든 간에, 저것들은 '저희 같은 족속들'이 아닙니다.

저는 제국의 위대하신 그 분께 제 눈들을 바친 이래로 16개 섹터들을 여행해왔습니다.

저는 이러한 것과 저러한 종류의 온갖 아스트로패틱 양식들에 모두 능동하다고요!

저는 로그 트레이더들과 함께 일한 '제 족속'의 정신을 해독해낼 수 있지만,

이것들이 내는 목소리들은 정신 없는 어린애의 울부짖음 같은 것입니다.

의미도 없고, 감정들도 혼합되어 집중하기에는 너무 과도한 그런 울부짖음 말입니다.

이러한 목소리를 내는게 도대체 누구인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잠깐, 당신...아스트로패틱 성가대 방으로 오고 있다고요?

그럴 필요는, 저희는...저는 못 합니다.

아뇨, 아닙니다. 제 위치에 대해 잘 알았습니다, 캡틴.


..알겠습니다, 제가 섬기는 군주이시여.

당신 뜻대로 벨릭 알푸스를 향해 계속 나아가겠나이다.

+++수신 종료+++ 


Ps. 이제 메피스톤은 무슨 일인 부대처럼 운용되나보네.

Posted by 스틸리젼
,
728x90






출처 : Psychic Awakening - Blood of Baal


별들이 피로 물들다

블러드 엔젤의 모성은 구원받았으나, 그 대가는 끔찍했으며 전쟁은 끝난 것과 거리가 멉니다.

막대한 타이라니드 함대들과 내부의 그 수많은 생체-공포들에 맞서,

블러드 엔젤과 그들의 후계 챕터들은 명예롭게 싸우며 별들을 다시 수복하기 위해 '천사의 광휘' 공세 작전을 개시하였습니다.


먼저, 바알 전투에서 살아남은 블러드 엔젤의 후계 챕터들 전부가 계속해서 레드 스카 지역에서의 전투에 참여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다수의 챕터 마스터들은 새롭게 들어온 프라이머리스 스페이스 마린들만 받고 떠났으며,

일부는 복귀하여 자신들의 본거지들을 강화하고자 떠났습니다.

일부 챕터들은 단테의 요청에 따라 레드 스카 너머의 전략적으로 중요한 성계들에 병력을 재배치하여,

더 넒은 임페리움 니힐루스의 영토들을 해방시킬 준비를 수행하는 임무에 착수했습니다.

그들을 제외한 남은 챕터들만이 계속해서 단테와 블러드 엔젤들을 돕기로 결의한 것이지요.

그들 중 일부, 특히 플레시 티어러 같은 경우에는 

같은 혈통에 대한 존중 아래 블러드 엔젤을 지원하였으며

다른 챕터들은 임페리움 니힐루스의 섭정이 된 단테에 대한 복종과 경의 아래 레드 스카에 남았습니다.

다름아닌 로버트 길리먼이 '생귀니우스의 빛의 전달자'에게 그와 같은 명예로운 직책을 내리는 모습을 자신들의 두 눈으로 똑똑히 담았으니까요.


그러나 당장 블러드 엔젤과 그들의 후계 챕터들이 재배치하고 재충원하는 작업조차도 빠르게 끝낼 수 있는 작업이 아니였습니다.

새로운 전투-형제들이 훈련받고, 부상자들은 치료와 재활이 이루어지는 동안,

블러드 엔젤 측은 일단 소수 병력들만을 보내어 휘몰아치는 워프를 뚫고 가장 근방의 성계들부터 정찰에 나섰습니다.


바알 모성이 안정화되고, 챕터가 전력을 다 복구하자,

단테가 직접 나서서 바알 성계 전체의 수복을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가장 먼저 성계 외곽의 케루 달에 일개 편대의 함선들을 파견했지요.

거대한 가스 행성을 공전하는 이 거친 달은 기존에 블러드 엔젤이 감시 정거장으로 사용하고 있었는데,

처음에, 타이라니드들은 달 표면 아래의 복잡한 지하 가스 비축분들에 이끌려 이 달에 접근했으나,

워프 스톰들이 몰아치며 하이브 함선들은 사라진지 오래였습니다.

허나 무기-짐승들의 무리는 여전히 달 지표면의 작은 센서리아-도시들을 더럽히고 있었지요.

단테가 챕터의 고향 성계에 속하는 이 오염된 부분을 다시 회수할 수 있다면,

장차 '천사의 광휘' 계획을 위한 강력한 작전 중심지로 활용할 수 있을 터였습니다.

이에 블러드 엔젤의 함선들이 강하 계획을 개시하며 가장 먼저 여기서부터 전투가 시작되었습니다.


단테가 바알 성계 재수복을 위해 상당수 블러드 엔젤들을 지휘하며 싸우는 동안,

가브리엘 세스는 플레시 티어러와 함께 바알 성계 바깥으로 나갔습니다.

천사의 광휘 작전은 3개의 주요 요충지들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했는데,

단테가 '은혜의 지점들'이라 부르는 이 지점들은 바알 성계에서 본격적인 제국 군대들이 진출을 시작하기 전에 먼저 확보되어야만 했습니다.

이 지점들은 지리상 특징이나 보유하고 있는 자산들 때문에, 

 레드 스카의 정화에 있어 전략적으로 중요한 지점들이었지요.

'은혜의 지점들' 각각은 흩어진 아스트로패스 중계소들 및 반-정거장들 근처를 위주로 항로를 설정하여,

수 번의 단거리 워프 점프들을 거치면 비교적 쉽게 닿을 수 있었습니다.

허나 사실 말이 쉬운 것이였지, 가장 거대한 함선들조차도 시도에 큰 희생을 각오해야만 했습니다.


어쨌거나, 플레시 티어러들은 첫번째 '은혜의 지점들'을 수복하는 작전에 기꺼히 자원했습니다.

바로 크라노스 성계의 아샬론이라 불리는 행성이었지요.

이 공업 행성은 다수의 성계들에 중요한 물자 공급지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었는데,

단테가 이 행성을 선정한 이유는 그것 때문만이 아니였습니다.

블러드 엔젤 함대의 네비게이터들과 아스트로패스들은 성계가 완전히 어둠에 드리워졌다고 보고했고,

레드 스카즈 내 다수의 성계들 또한 비슷한 상황이었지만

아샬론 행성을 둘러싼 어둠만큼은 다른 어떤 곳보다도 더 짙었습니다.

더욱 의야스러운 점은 이 어둠이 계속해서 커지고 있었다는 것이지요.

그 행성 안에 분명 다른 무엇인가가 있었습니다.

그 안의 무엇인가가, 점점 더 영향력을 퍼트리고 있었지요.

제국 군대들 중 소수만이 그나마 무엇이 있다는 것을 추측하고 있었는데,

그 중에서 세스는 그것이 무엇이든 계속 남겨둘 수 없다는 결정을 내렸던 것이지요.


한편, 블러드 엔젤 챕터 일부와 엔젤스 엔카르민 챕터는 뱅가드 부대들을 파견하여 '은혜의 지점들' 중 두번째 지점을 확보하고자 했습니다.

이 지점은 감마 IV 성계의 상호 연결된 우주 정거장들과 궤도 기지들로서,

이 시설들 안에는 상당한 수준의 아스트로패틱 중계기가 포함되어 있어

사실상 거주 불가능한 이 성계를 특히 위험한 여정들에 착수하려는 함선들을 위한 일종의 중간 정거장으로 만들어주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대균열 이후부터는 해당 지점을 지키기 위해 어뎁투스 아스트로노미카가 고용해둔 공인 용병들에게서 더 이상의 연락이 들어오고 있지 않았기에,

뱅가드 전사들이 시설의 확보 및 해당 지점에서 일어난 사건을 파악하기 위해 움직이게 된 것이었지요.


'은혜의 지점들' 중 마지막 3번째 지점에 해당하는 행성을 탈환하는 일은 블러드 엔젤 5th 중대의 캡틴 센디니가 맡게 되었습니다.

해당 목표 지점은 바로 요새 행성 베릭 알푸스였지요.

9th 중대로부터 충분한 예비 병력들을 지원받고, 추가로 챕터 무기고의 남은 자산들 중 상당수를 지원받았음에도

센디니는 준비가 지나치게 과잉되었다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요새 행성 베릭 알푸스의 무시무시한 방어선들을 뚫어낼 수 있을 정도의 타이라니드들이라면 이정도 규모는 되어야 된다고 생각했지요.

허나 그는 이정도라면 어떤 타이라니드 괴물들이 모습을 드러내든 반드시 파괴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했습니다.

일단 재확보되면, 행성은 생귀니우스의 자손들에게 안전한 정박지-지점이 되어 

다른 성계들을 향한 공습들이 행할 수 있는 중심지가 될 수 있을 것이었습니다.


이때 블러드 엔젤과 그들의 동맹군들은 몰랐겠지만,

레드 스카를 흐르는 레비아탄 함대들은 바알 성계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아주 잘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이는 각 조직 개체간에 흐르는 싸이킥 신호의 흐름처럼,

각 함대들 간에도 수광년 이상의 신호가 흐르고 있는 덕분이었지요.

지난 시간 동안 은하계 상당 구역들에서 확보된 레비아탄의 기억은 하이브 마인드에게 큰 가르침을 베풀었습니다.

이제 하이브 마인드는 인류의 다양한 군대들이 어떻게 우주에서 움직이고 먹잇감 행성들을 방어하는지 잘 알고 있었지요.

총합적이고 대규모적인 자극과 반응을 통해, 하이브 함대는 바알 성계 근방의 조직체들이 급속도로 움직이게끔 만들었습니다.

:현 상황에 대해 빠르게 적응하고, 변이를 일으키고 더욱 게걸스럽게 포식하기 시작한 것이지요.


한편, 단테는 이번 천사의 광휘 계획을 더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일련의 소규모 작전들도 함께 펼쳤습니다.

수 개의 분대들 정도의 병력들만을 담은 함선들이 단거리 워프 점프들을 통해 

현재 전투에 휩싸여 고착되거나 궁지에 몰린 자원 호송 함대들 및 피난민 함대들을 지원하였지요.

이들은 작전을 수행하며 타이라니드 군세들의 약점을 시험하는가 하면,

번개와 같은 직접 침투 공격들을 통해 타이라니드의 시냅스 개체들을 암살하거나 혹은 인명 및 물자의 탈출임무 등을 수행하였습니다.

동시에 함선에 장착된 스캐너 복점기들을 통해 단테가 필요로 하는 지식들,

즉 타이라니드의 배치와 움직임 및 레드 스카 내 워프 스톰들의 상태 등을 파악하여 전송해 주었지요.


대균열 이후 열린 워프 스톰들은 아직 사라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었으며,

여기에 추가로 워프의 그림자는 전 레드 스카 일대를 뒤덮고 있었습니다.

그 안에서 타이라니드 하이브 함대들은 다수의 제국 성계들을 휩쓸고 있었는데,

그들의 사악한 손길이 닿는 곳은 어디든 광기가 넘실거렸지요.

남은 타이라니드 하이브 함선들의 움직임은 최악의 싸이킥 현상이 잠잠해짐과 거의 동시에 재개되고 있었습니다.


희망은 비록 잠깐 동안에 불과했으나, 아직 완전히 꺼진 것은 아니였습니다.

단테가 바알에서부터 시작된 공격 작전들을 계획한 것은 차후의 더 큰 계획들을 위해서였고, 

더욱이 이번에 추가로 프라이머리스 스페이스 마린들이 크게 확충되었으니,

분명히 아직 희망은 있다 할 수 있었습니다.



--------------------------------------------------------------------------------------------------------




평등한 죽음

프라이머리스 스페이스 마린들의 창조에 필요한 생체공학 기술과 아크마고스 카울이 제공한, 전례 없을 정도로 순결한 유전 물질들 덕분에 희망이 다시 피어올랐습니다.

이를 통해 블랙 레이지 또한 완전히 잠재울 수 있지 않겠느냐는 것이었지요.

테크-프리스트가 생귀노리 프리스트들의 가슴 안에 필사적인 희망을 불어넣은 것입니다.

그들의 유전 혈통은 희석된 것이 아니였기에,

생귀니우스의 자손들의 혈통이 이번에야말로 정화될 수 있을 것이라 본 것이지요.


허나 그들 중에는 의혹을 품거나 혹은 이를 거부한 이들이 있었습니다.

일부는 유전 샘플들이 천사의 순결성에 가까울수록, 그 유전자를 물려받은 전사들 또한 그 분의 희생에 더욱 가까워질 것이며

이는 전투 막바지에 보는 죽음의 환상들 또한 더욱 강렬하게 느낄 수 밖에 없다는 가설을 믿고 있었으며

일부는 저주를 완전히 지워버린다는 판단 자체에 의문을 표하며

그 광기를 극복하고 억누르는 의지를 통해서 역으로 자신들이 프라이마크의 힘과 고귀함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라 주장했지요.


바알의 구원 이후 블러드 엔젤과 그 후계 챕터들에 새롭게 들어온 전투-형제들은 챕터의 귀한 전력이 되어주었습니다.

그들이 길리먼의 함대를 통해 바알로 들어온 첫 지원 병력들 내 살아남은 전사들이든,

혹은 카울이 전수한 기술을 통해 만들어진 신병 전사들이건 상관없이,

이 새로운 전사들은 모두가 강하고 순수했지요.

그러나 희망은 언제든 그들을 저버릴 수 있었으니..


커맨더 단테는 엔젤스 엔카르민 챕터에서 처음으로 프라이머리스 스페이스 마린들이 데스 컴퍼니로 들어가게 되는 일이 발생했음을 보고받게 되었습니다.

그들을 시작으로, 블러드 엔젤과 다른 후계 챕터들의 데스 컴퍼니들에도 검게 물든 MK X 파워 아머를 착용해야 할 자들이 들어오기 시작했지요.

이에 일부 지휘관들은 프라이머리스 전투-형제들조차 결국엔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희망이 되지 못했음에 슬퍼하였으나,

최소한 모든 챕터 마스터들은 한가지 사실만은 제대로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프라이머리스 스페이스 마린들 또한 생귀니우스의 유산을 물려받은 진정한 상속자들이라는 사실 말이지요.



Posted by 스틸리젼
,
728x90





출처 : Psychic Awakening - Blood of Baal


어둠의 확산

워존 바알은 타이라니드의 확산 아래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워존에 들어가는 수천여 성계들이 타이라니드 방역에 실패하며 고통스럽게 흡수되어가고 있었지요.

희생자 행성들은 하이브 마인드의 숨막히는 싸이킥적 음성에 고립되었으며,

행성들의 싸이커들은 광기로 몰리고 있었습니다.


타이라니드들은 레드 스카 일대의 풍요로운 성계들 일대로 확산되어 있었습니다.

심지어는 레드 스카 지역 경계를 조금 벗어난 행성들까지 타이라니드 오염에 시달리고 있었지요.

그들의 진격에는 항상 보이지 않는 싸이킥 독기가 따라왔는데,

제국이 '워프의 그림자'라 부르는 현상이 그것이었습니다.

워프의 그림자는 전 성계들을 뒤덮고, 지원 요청을 차단하며 

방어자들이 도망치지 못하게끔 막았습니다.

그렇기에 타이라니드들이 전 구역을 오염시킬 때면 어디서든 그들이 느껴졌지요.

이러한 상황 아래서, 아스트로패스들은 가장 간단한 비젼 메세지들조차 보내려는 시도만 해도 광기에 몰려버렸는데

갑자기 대균열이 모습을 드러내며 이 공포를 찢어버리자

최소한 레드 스카 지역의 싸이커들 대부분은 은하계가 타이라니드의 초자연적 싸이킥 오염에 스스로 반응한건 아닐까하고 믿게 되었습니다.


레드 스카의 성계들 전역에서 제국 세력들은 타이라니드들에 맞서 치열하게 싸웠습니다.

그리고 그 중 가장 으뜸은 역시 블러드 엔젤과 그들의 후계 챕터들이였지요.

이들은 검의 칼날이 되어 가장 중요하고 위험천만한 작전들에 투신하였으나,

문제는 스페이스 마린들은 소수라는 것이었습니다.

다수의 전장들에서 생귀니우스의 아들들은 겨우 수 분대 급의 소수만을 유지하고 있었기에,

아스트라 밀리타룸 혹은 포지 월드들이나 신성한 성소 행성들 출신의 지원 병력들이 반드시 필요했습니다.

그러는 동안 블러드 엔젤 마린들은 살아남은 레드 스카의 거주민들 사이에 퍼진 경악과 공포를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쏟아지는 외계인들의 물결 앞에 절망적인 폭동들이 일어났고,

사람들은 공포 속에 비명을 지르며 통제 불가능한 상태 속에 서로가 서로에게 칼을 겨누는 아비규환적인 사태가 우주 전역 사방에서 일어났습니다.

이는 우주를 건너 쏟아져 내려오는 암흑의 무리들 앞에서, 평범한 범인들이라면 당연히 할법한 그런 동요였으나

일부 경우들에서 그러한 폭력 행위들은 너무 지나쳐서 

블러드 엔젤 세력들조차도 어쩔 수 없이 과잉 진압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디'아덴 서브-섹터에서, 엔젤스 생귄 챕터의 라이브러리안들은 이 공포와 혼란이 동맹 군대들 사이에서조차 폭력 시위를 조장하고 있음을 발견하였습니다.

전투 현장 한복판에서 가드맨이 비명을 지르며 페로크리트 벽들 아래에 머리를 처박는다거나,

심지어는 스키타리 전사들조차 논리 회로들이 과열되어 방출기들에서 기름진 피를 토해내었지요.

타이라니드의 숨막히는 싸이킥 장막이 행성을 완전히 덮어버리면,

심지어 라이브러리안의 강화된 정신들조차도 그 손길에 저항하기 위해 제법 많은 힘을 기울여야만 했습니다. 


지금까지, 제국은 비-싸이커적 생명들의 경우 타이라니드의 싸이킥 존재감을 일종의 부자연스러운 공포 장막 현상으로 느낀다고만 알고 있었으나,

대균열 이후 레드 스카 일대의 타이라니드들이 보여준 싸이킥적 존재감의 정도는 이 기존 이론을 훨씬 상회하고 있었습니다.

워존 바알 일대에서 매우 옅게 분산된 블러드 엔젤과 후계 챕터들의 병력들은 

이러한 예상 외적인 영향력들이 계속해서 동맹군들 사이에 영향을 미치도록 납둘 수 없었지요.


이와 같은 소란적 현상의 근본적 원인이 어디인지는 헤아릴 수 없었으나,

사실 이보다 더 큰 문제가 워존 일대의 인간들 앞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대균열의 시작 이후, 레드 스카 내로 정기적인 싸이커 십일조들을 걷어가는 흑선들이 더 이상 보이지 않게 된 것이지요.

소문에 따르면 이 은밀한 함선들은 특정 네이게이터 가문들과 함께 은하계 전역의 광범위한 비밀 시설들을 위해 활동한다고 하는데,

이 함선들이 레드 스카에서 잠재적 싸이커들을 기존과 같이 정기적으로 제거해주지 못한다면,

레드 스카가 맞이할 운명은 어쩌면 더 끔찍하게 될지도 몰랐습니다.


실제로 다수의 사람들이 마치 그록스 가축마냥 실려서 사방 각지로 망명하는 동안,

피난민 캠프들 내에서 점점 더 많은 싸이커들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싸이커들은 제국의 안전에 있어 하나의 위협 요소로,

블러드 엔젤과 그 후계 챕터들의 라이브러리안들은 자신들의 책임을 여기서 통감하게 되었습니다.

만약 흑선들이 자신들의 의무를 다하지 못하게 된다면,

스페이스 마린 싸이커들이 이를 대신해줘야 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말이지요.

그리하여 상당수의 라이브러리안들이 소집되어 전선에서 의무를 다하는 대신, 피난민 사이의 싸이커들을 감시하기 시작했습니다.

행성들 사방에서 라이브러리안들은 이 초인류들 다수의 정신을 검사하고,

싸이킥적 약점을 탐색하는 작업에 집중하였지요.


라이브러리안들의 처리 능력은 뛰어났으나,

문제는 그 규모가 말이 안 될 정도로 방대했습니다.

대균열 이후, 레드 스카 지역 내에서 타이라니드의 위협을 피해 안전한 중심 행성들로 망명한 인간 피난민들 중 싸이킥적 잠재력을 지닌 자들의 수준과 규모는

흑선들의 부재로도 설명 불가능할 정도로 높은 통계적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여기에서 라이브러리안들은 이 망명 싸이커들 다수가 사실 최근에 이 새로운 힘들을 얻은 자들로,

그러한 익숙하지 않은 힘들을 이해하고 통제하기 위해 투쟁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라이브러리안들은 싸이커들을 식별하면 그들을 격리시키고 공격적인 싸이킥적 심문을 가하여 그들이 지니고 있을지 모르는 위협을 확인했습니다.

허나, 다수의 싸이커들이 감시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수는 발견되기도 전에 이미 통제를 잃었습니다.

일부는 끔찍한 일들을 저질렀으며,

일부는 자신들의 새롭게 얻은 힘을 통제 없이 마구잡이로 행사하였지요.


타이라니드들은 인간 먹잇감들 사이 퍼진 이 새로운 예측못한 약점을 그대로 넘기지 않았습니다.

하이브 마인드는 거의 무제한적인 자신의 자손들이 지닌 오감을 통해 이를 관찰하고 있었고,

언제나 그렇듯 이에 적응하여 반응하였지요.

초자연적 적응 속도 아래, 레드 스카의 타이라니드 무리들은 진화하기 시작했습니다.

얼마 안가, 블러드 엔젤 공습군들은 모든 전장들에 싸이커 혈통-짐승들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음을 깨달았습니다.

대균열 이전 타이라니드 전쟁들의 베테랑들은 과거에도 이 외계인들이 이런 식으로 빠르게 적응하는 것을 목격한 적 있었으나,

그 때에는 어뎁투스 아스타르테스의 전사-마법사들의 순수한 싸이킥적 강력함에 맞서는 용도의 선택적 진화만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허나, 이제는 번쩍이는 생체-마법의 휘광을 두른 외계인 싸이커들이 라이브러리안들이 한 명도 배치되지 않은 곳들에서조차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지요.

최전선의 블러드 엔젤들은, 이 외계인들이 스페이스 마린 싸이커들이 현재 후방에 빠져 부재 중임을 눈치채었으며

이를 자신들만의 싸이킥을 동원함으로써 이점으로 활용하려는 것임을 간파하였습니다.


일부 행성들에서, 제국은 충분한 군사력을 동원하여 탐욕스러운 타이라니드들을 저지하는데 성공하였습니다.

허나 하이브 마인드가 싸이커-짐승들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며 인류의 방어자들의 정신 자체를 파괴하는데 집중하는 전투들이 잦아지자,

그러한 명확한 승리들은 적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새로운 싸이킥 짐승들의 사악한 시선 아래, 가드맨 분대들 전체가 싸이킥 고문 아래 고통 속에 말라 쓰러졌으며,

심지어는 생귀니우스의 아들들조차 버티지 못하고 무너질 정도였습니다.

그들의 갑주조차도 싸이킥 마녀불의 창들에 버티지 못하고 으깨지고 박살났지요.


그렇게 워존 바알의 모든 전장이 싸이킥적 힘과 공포, 워프의 불예측성에 휩싸이게 되었습니다.



--------------------------------------------------------------------------------------------------------


보고-직후 첨부문 - z./+bI1.

<<엑스 테네브리스 달>>

존귀한 귀부인이시여, 저의 보고서대로 레드 스카의 성계들 일대에서 새로운 개체 표본들을 구하는 일은 엄청난 대가를 치루어야만 했습니다.

심지어 제가 직접 외계인 밀매상들과 외계상품 밀수업자들과 만나 접촉하여 흥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제게 살아있는 표본들을 제대로 바치려는 이들이 이상할 정도로 없더군요.

그들이 밀매하는 보통의 루트들이 전부 막힌 모양입니다.

마치 레드 스카의 외계인들이, 인류와 가장 흔히 접촉되는 지역들까지 포함해서 전부 어디론가로 피한 모양새처럼 보입니다.

우리의 퓨리턴 계열 동료들은 이 소식을 당연히 반갑게 여기겠지만,

사냥꾼인 제 입장에서는 사냥감들이 어째서 갑자기 우리들을 피하기 시작했는가에 대해 알아야만 할 것 같습니다.


저는 1백년간 홀리 오르도를 섬겨왔으나,

지금처럼 고립된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지금처럼 성간 공허가 이토록 멀리 떨어져 있었음을 느낀 적이 없엇습니다.

제 인공 의안의 시선이 다수의 먹잇감들을 보았던 그 자리에,

이제는 저희만이 노출되고 취약한 먹잇감들인 채로 남겨져 있는 것 같습니다.


로바 타르그,

리클레이마토르 알파, 오르도 제노스.

++수신 출처 : 퍼게투스 행성(Purgatus)++

Posted by 스틸리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