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th] 아마게돈 성전

[10th] 아마게돈 성전 -아마게돈이 불타다 [11]

스틸리젼 2025. 6. 25.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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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Crusade: Armageddon

 

붉은 천사와의 대결

수백만 명이 목숨을 잃었음에도,

배신자와 이단들의 죽음은 아마게돈을 강타한 워프 에너지의 수위만 올려줄 뿐이었습니다.

하이브 인페르누스와 아케론은 파멸의 벼랑 끝에 놓여 있죠.

이제 그랜드 마스터 모르반스는 포위당한 동맹들에게 그동안 비밀로 해왔던 그레이나이트들의 존재를 밝히고,

그의 마지막 단계에 그들의 도움을 요청할 때임을 깨달았습니다.

 

모르반스는 소수의 제국 사령관들에게 통신을 전달했습니다.

로간 그림나르, 하이 마셜 헬브레트와 인퀴지션 요원들 일부, 

레기오 크루시우스의 프린캡스 마테우스 칼로나이스 등이 여기 해당했죠.

곧, 그레이나이트의 배틀바지선 '브라이트 소드'의 지휘소 성소에서,

모르반스의 앞에 전투중인 사령관들의 홀로리스식 아바타들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중에서 로간 그림나르만이 눈빛으로 그레이나이트들을 인지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는데,

이는 여기서 그만이 그레이 나이트들과 함께 싸워서 기억을 그대로 유지한 채로 살아남은 자였기 때문이었죠.

모르반스는 급하게 소환된 이 의회에서, 지금 상황의 심각성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그는 붉은 천사의 관문을 봉하지 못한다면 상황을 결코 돌릴 수 없다고 단언했죠.

 

물론 봉인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닐 것이었습니다.

모르반스는 관문을 닫기 위해서는 자신이 지금 모은 전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죠.

그러나 이어진 회의에서, 그림나르와 헬브레트는 서로간의 경멸아래 흥분하더니만,

서로에게 명예와 의무를 저버렸다며 가시 돋힌 말과 쌍욕을 내뱉었습니다.

그랜드마스터는 절레절레하며 한 손을 들어 그들의 말싸움을 정숙시켰습니다.

그는 이러한 불합치는 비생산적이라며 말했습니다.

모든 노력을 집중하면서 하나되어 싸워야 충성파들이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이죠.

 

대충 알아먹은 듯한 느낌이자, 모르반스는 이어서 자신의 계획을 밝혔습니다.

아마게돈의 가장 큰 위협은, 이미 일전에 일부가 주장했듯-

앙그론 본인이 아니라 불 황무지의 심장부에 열린 워프 균열이었습니다.

그렇기에 가장 우선순위는 이 관문을 닫는 것으로, 이 임무는 오직 그레이 나이트들만이 가능한 것이었죠.

그러나 이것을 해내기 위해서는, 그랜드 마스터가 설명하기를-

앙그론이 반드시 다른 곳에 집중이 팔려 있어야만 하며,

가능하다면 아예 퇴출되어야 했습니다.

모두가 동의하듯 임페라토르 방어선은 붉은 천사 앞에서는 그저 잠시만 버틸 수 있을 터였습니다.

하지만 일전에 디아블로 산맥에서 브라더-캡틴 타우로스 헨드론과 그의 전사들이-

디아볼루스 포지 복합시설의 오크들을 다 처죽였는데,

이 복잡한 공장의 폐허는 산맥의 가장 높은 봉우리에 위치한 강력한 방어지점으로,

방어하기에 최적의 장소였죠.

만약 임페라토르 방어선에 주둔 중인 방어군들이 서쪽으로 단계별로 후퇴한다면,

앙그론의 군대를 일련의 소규모 전투로 끌어내어 방어자들에게 유리한 그 산맥 정상 지점에서-

막대한 대가를 치루게 해줄 수 있을 터였습니다.

이에 로간 그림나르와 하이마셜 헬브레트는 전사들을 추가하여 방어선을 강화시키는 것으로 결정하였습니다.

충분한 시간을 벌어서 2차 공습군이 북쪽에서,

'끓어오르는 바다'를 건너 붉은 천사의 관문을 향해 직접적인 공세를 펼칠 시간을 최대한 벌어주는 것이었지요.

모르반스는 프린캡스 칼로니스, 카스텔란 홀져와 코르스 대령 및 그림나르의 대리인,

스티브욘 플린트아이의 지원 아래 이 2차 공습을 지휘할 것이었습니다.

 

그림나르와 헬브레트는 여전히 서로를 벌레처럼 보고 있었지만,

모인 지도자들은 모르반스의 이 전략에 모두 동의했고,

곧 아마게돈 군대들 사이에 막대한 양의 병참 및 군사이동 계획들이 진행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