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라니드

[10th] 타이라니드 - 기생형 위협

스틸리젼 2024. 7. 3.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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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10th Tyranids codex

기생형 위협
은하계는 일명 스페이스 헐크들이라 불리는, 
악몽과 같은 거대함선들에 오래 전부터 시달려왔습니다.
워프에서 실종된 함선 잔해들, 행성 조각들과 기타 불경한 유기체들이-
하나로 뒤섞인 융합체들인 이 기상천외한 유기선들은 너무나도 거대한 사이즈를 자랑합니다.
비현실과 분열된 시간의 흐름을 표류하는,
스페이스 헐크들은 경고조차 없이 현실 우주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각 스페이스 헐크들의 내부는 위험천만하게 얽혀있지만,
지옥의 존재들과 레니게이드 워밴드들, 기타 온갖 외계인 짐승들이,
이 유령선들 내부에 퍼져있으며 때로는 일종의 불예측적인 성간여행 수단으로써-
이들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진스틸러 종들, 때로는 다른 타이라니드 선봉 조직체들이 이러한 방식으로 헐크선 내부에 퍼져있기도 하지요.

워프를 표류하던 스페이스 헐크가 식민지화된 제국령 우주공간에 나타날 때,
어쩌면 수많은 함선들로 분주한 우주항로들 한복판에 나타나거나,
혹은 다수의 행성들의 궤도 근처까지 위험천만할 정도로 가깝게 스쳐 지나간 끝에 다시 이메테리움으로 사라지기도 합니다.
이러한 경우에, 헐크를 오염시키고 있었던 진스틸러들은-
모든 수단과 방법을 다하여 제국 인간 사회에 침입하여 은신하려고 발버둥치지요.
진스틸러들은 본능적인 교활함과 단일한 의지와 거의 초자연적인 저항력을 지니고 있기에,
이런 식으로 침투하여 파고드는 것은 그야말로 진스틸러들에게 적합한 일입니다.
어떤 진스틸러들은 헐크 내부의 고대 탈출용 포드들 속에 들어가서,
마치 헐크에서 탈출한 인간들처럼 우주를 떠돌아다니며 구조를 기다리거나-
혹은 헐크선이 행성 궤도 근처를 떠돌아다닐 때 그것에서 떨어져나온 구조물 잔해에 숨어-
행성 대기권 진입시의 파괴에서 살아남아 행성에 침투하기도 합니다.
혹은 헐크선들을 부주의하게 약탈하러 온 우주선들에 숨어들어가거나,
심지어는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파견된 제국 선상침투조들의 함선들에 들어가기도 하죠.

어떤 식이든 상관없이 일단 해낸다면,
식민행성에 단 한 마리의 진스틸러만이라도 침투할 경우 끔찍한 파멸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행성의 지하로 숨어들어간 진스틸러들은 자신들의 유전자 저주를 행성 인구 사이에 뿌릴 것입니다.
천천히 진스틸러 세대들이 확산되며 결과적으로는 진스틸러 컬트가 형성되죠.
최면당하거나 혹은 외계인 유전자에 오염된 이 이단들은-
타이라니드들을 별들 너머의 자애로운 신들로 여기는 타이라니드 숭배에 완전히 빠져든 자들입니다.
컬트는 초기에는 제국 사회의 가장 낮은 계층들에서 시작되지만,
곧 그 촉수를 사방에 뻗어 더 강한 세력을 구축하지요.
그러는 동안, 컬트의 게스탈트 브루드마인드는 그 싸이킥 힘을 더 키워나가며-
결국 타이라니드 하이브 함대가 신성하고 풍요로운 먹이터로 오게끔 만드는 강력한 등대로 거듭나게 됩니다.
컬트의 광신도들이 자신들이 모시던 신들이 사실은,
자신들을 포식하는 파괴자들이었음을 깨달을 때가 오면 그때엔 이미 너무 늦은 후겠죠.